연구마당

임인경
3Hs for being a sound scientist
임인경 아주대학교 의과대학 생화학교실
메일 iklim@ajou.ac.kr

An effort struggling to be a genuine scientist might be an endless running until you reach a mystery in nature. Here, I want to address more practical conditions except curiosity, an imporant factor to be a scientist. Science requires evidences to prove your ideas, thus students should prepare some data that can support your hypothesis, and the data should be criticized by experts in the scientific field. Thus students have to refine their Hands with a technique based on the solid scientific knowledge. Without any data that can prove your notion, nobody can trust your claim. To fulfill your hypothesis, you should put a new stone on top of the newest knowledge. To do that, you need to keep up the state of arts related with your research subject. They should grasp overview of the scientific reports as well as history of a scientific discovery, which accompany with the logical thinking in his/her Head. Capability of your head is required as the 2nd condition to be a scientist. The 3rd H might be the Heart to fulfill your curiosity, and uncover a mystery in nature. Study, maintaining livelihood and performing research activities are not easy, but that is a continuous torture of young man’s life in the confined laboratory in addition to limiting your free time. Without passion for curiosity about the phenamena in biology, researchers cannot endure the tedious experiments and repeats in the laboratory. I hope that the dear young man and woman can conceive their passion and love to discover an order of biological mystery that was made by the Creator, and enjoy the taste of a success equipped with the 3H conditions. Additionally, I want to address ideal attitude for your fruitful life in laboratory. Please try to communicate with your adviser (senior, colleagues) as much as you can before you think and play with your own experiment. After that, you have to practice bench work in the morning, and read articles at night, so called晝耕夜讀 (주경야독), by your hands and head. Please study diverse subjects to help your own research theme. Do not narrow down your study subject before you fix your own filed. To overcome the burden from research activities, please believe in God to ask strength and courage in your heart to stand up the stress. Lastly, I confess that unless my God helped me, I cannot stand up to now. I pray for good luck to all of the young scientists in the KSMCB.

삼복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한여름입니다. 동경에서는 2020년-올림픽 경기가 1년 늦게 진행되고 있는 이때에도 실험실에서 연구테마와 씨름하고 있을 연구자들의 고군분투를 응원하면서 지난 날의 소회와 함께 여러분에게 혹시 도움이 될만한 경험이 있을까? 떠올려봅니다. 주변 사람들의 편안하게(?) 보이는 삶이 주는 유혹에 흔들리지 않고 과학도의 길을 걷는 것은 누구에게나 험난한 과정입니다. 조물주가 지으시고 우리에게 허락하신 자연계에서 발견되는 각종 문제에 대한 해결책과 자연계 신비의 극히 일부라도 찾아내어 발표할 수 있다면 세상에서 칭찬받는 과학자가 되겠지요? 아직 실험실 생활에 익숙하지 않은 과학도에게 꼭 필요한 요소는 무엇일까? 고민하면서 아래와 같이 간단하게 두 가지 측면에서 이야기 해보고자 합니다.

1. 과학도로 성장하는 과정에 꼭 필요한 3H

실험실에서 연구한 내용을 발표하려면 반드시 그 분야 전문가들의 검토를 거쳐야 합니다. 이때 필수적인 것은 자신의 연구가설을 뒷받침하는 확실하고 정직한 실험 결과의 제시입니다. 이를 위해서 필수적인 것은 내 손으로 작성한 실험 결과물이지요. 시대가 바뀌면서 연구방법들이 진화할지라도 과학적 뒷받침이 확실한 실험기법을 구사할 수 있는 연구자의 손(Hands) 이 있어야 합니다. 따라서 훌륭한 연구업적을 내기 위해서는 반드시 과학적 논리에 근거하는 각종 실험기법들을 익혀야 합니다. 이때, 연구주제와 관련이 있는 각종 논문들을 읽고 이해하며 그 연구결과가 나오게 된 실험적 배경 또한 섭렵할 수 있는 머리(Head)가 뒤따라 주어야 합니다. 이러한 과정이 일상으로 되어 있는 실험실 생활은 참으로 갑갑하고 지루한 일상입니다. 물론 실험할 때마다 결과가 척척 나와 준다면 신나고 재미가 있어서 힘든 줄 모르겠으나 내가 생각한대로 실험결과가 딱 떨어지게 나오는 경우는 별로 흔하지 않은 관계로 반복 실험을 해야 하는 실험실 생활은 마치 고문을 당하는 것 같기도 할 것 입니다. 따라서 좌절과 실망 또한 고통을 맛보게도 되지요. 그와 같은 각종 스트레스를 이겨내기 위하여서 꼭 필요한 것은 내가 반드시 이 과정을 견디고 우뚝 서보겠다고 하는 담력(Heart) 입니다. 이상 3Hs는 의학을 마치고 나서 실험과학을 시작하였던 나 자신에게 꼭 필요한 요소들이었습니다.

2. 연구자에게 바람직한 생활습관

실험실에서 맴도는 대학원생들의 일상생활에 도움이 될만한 생활습관을 잠시 이야기해 봅니다.

1) 각자가 생각하는 이상적인 생활습관이 여러 가지 있겠으나 그 중 가장 중요한 것은 실험실 내 선후배 및 동료들 그리고 무엇보다도 지도교수와의 대화 및 과학적 토론이라고 생각합니다. 나 자신의 연구테마를 정하기 위해서 또는 현재 내가 가진 실험결과물에 대한 해석과 분석을 위해서는 실험실 내외의 연구자들과 대화하는 습관을 가져보시기 바랍니다. 과학자들과 대화하는 가운데 좋은 아이디어를 얻을 수도 있고 또한 막혔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예가 많음은 익히 알려진 과학자의 기본 자세입니다.

2) 낮에는 숙련된 기술을 가진 손으로 실험해보고 저녁에는 과학적 사고를 가진 머리훈련을 위하여 관련되는 참고문헌들을 읽는 주경야독(晝耕夜讀)을 습관들이기 바랍니다.

3) 대학원생들이나 아직 자신의 연구분야를 결정하지 않은 젊은 과학자들은 다양한 주제의 연구발표를 많이 들으면서 간접 지식을 늘려가는 자세야말로 최소의 비용으로 최고의 효율을 취하는 방법입니다. 너무 일찍이 ‘저건 내 분야가 아니니 들을 필요 없다’고 단정하는 습관을 버리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4) 앞에서 이미 언급한 바와 같이 한정된 공간인 실험실에서 밤낮없이 먹고자면서 동일한 실험을 반복하는 생활은 마치 가택 연금상태와 다를 것이 없습니다. 또한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위하여 여가를 보낼 때 역시 실험과 연구에 대한 부담은 뇌리에서 떠나지 않을 것입니다. 그때 받는 심적 부담을 해소하기 위해서 자연의 신비를 창조하신 조물주에 대한 신앙을 숙고해 보시기 바랍니다. 올림픽 선수들 역시 “나는 할 수 있다”고 되 뇌이면서 실전에 임하듯이 일상 중에 역사하시는 전능자의 도우심을 간구하면서 그의 도우심으로 내가 이 연구과정을 견뎌낼 수 있다는 믿음을 갖게 되기 바랍니다.

내가 지나온 세월은 우리나라 경제가 매우 취약한 시절이었기에 연구환경이 지금과는 아주 달랐습니다. 특히 아주대학교 의과대학을 신설해야 하는 전임교수 1호로서의 삶은 연구환경이 전무한 상태에서 hardware는 물론이고 대학의 system들을 마련해야 하는 일을 감당하는 삶의 연속이었습니다. 연구하고 싶다는 이상과 눈앞의 현실 사이 막막한 괴리는 마음 속 깊은 곳에 불안, 조바심, 그리고 도저히 어쩔 수 없으니 계획을 다 내려놓아야 하는 고통으로 가득한 세월이었습니다. 내 안에 살아계신 조물주에 대한 믿음은 오늘 날 나를 지탱해 주는 힘 그 자체였습니다. KSMCB의 젊은 과학도들과 대학원생들의 무궁한 발전이 세계적인 과학자를 배출하는 그 날까지 부단히 계속되기를 간절히 바라 마지 않습니다.



저자 약력

  • 1972-1978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의학과, 의학사

  • 1972-1978

    연세대학교 대학원 졸업, 의학석사

  • 1980-1983

    연세대학교 대학원 졸업, 의학박사

  • 1989-2018

    아주대학교 의과대학, 조교수 부교수 교수

  • 2006.5 - 2010.8

    아주대학교 의과대학 학장/ 의학전문대학원 원장

  • 2006.4 - 2013.4

    아주대학교 의과대학 BK21 연구단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