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한국분자세포 생물학회(KSMCB)가 제주국제컨벤션센터(ICC jeju)에서 9월 28일부터 30일까지 3일간 진행되었다. 작년 2021 KSMCB와 동일하게 대면으로 진행되었지만, 작년과 차이점이 있었다면 올해는 COVID-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되면서 인원수 제한 또한 사라졌다는 것이다. 특히, 대학원에 진학하고나서 처음 가는 학회면서 제주도에서 진행되기 때문에 설렘도 컸지만 한편으로는 큰 학회인 만큼 걱정도 조금 되었다.

학회장에 도착하여 등록 후, 연구와 관련된 분야의 symposium을 들으러 이동하였다. Autophagy에 관련하여 연구를 진행하고 있고, 신경 퇴행성 질환에 관심이 많기 때문에 동아대학교 의과대학 윤진호 교수님의 발표를 듣게 되었다. Mitochondria의 기능은 신경 퇴행성 질환의 주요 표현형이고 mitophagy의 유도제는 질병들에 대하여 효과적이긴 하지만 독성이 있다고 말씀하시고, 교수님께서 말씀해주신 ΔALT001은 다른 mitophagy 유도제보다 효과적이며, 기능을 변화시키지 않고 다른 소기관들의 대식세포를 유도하지 않았다고 발표해주시는 내용을 매우 흥미롭게 들었다.

이어서 정유영 박사님의 symposium도 들을 수 있었는데, early tauopathy에서 시냅스 미토콘드리아 결손을 유발한다는 내용이었다. 여기서도, mitochondria는 신경학적 기능과 생존에 필수적이며, AD나 PD, ALS, HD같은 주요 신경 퇴행성 질환에서 시냅스 손상 및 손실과 관련된 mitochondria 기능 장애는 공통적으로 나타나며 기억상실과 관련이 있다고 말씀하셨다.

Mitophagy가 tauopathy brain에서 Miro1의 분해를 증가시켰으며, 건강한 mitochondria에서 Miro1의 공급은 시냅스 결함이나 신경 퇴행과 관련된 tauopathy를 예방할 수 있다는 내용이었다. 다양한 주제를 다루는 symposium과 plenary lecture 강연을 통해, 내가 연구하는 분야뿐만 아니라 분자세포생물학 전반에서 현재 가장 주목받고 있는 연구들에 대한 식견을 넓힐 수 있었다. 이렇게 습득한 내용들이 나의 연구를 발전적인 방향으로 이끌어줄 수 있는 동력이 되길 기대해 본다.

학회 Symposium 이외에도 업체부스를 방문하여 궁금하거나 신기한 장비들에 대해서 직원분들께 물어보고 설명을 들으면서 많은 장비들의 사용 용도에 대해서 듣게 되었다. 또한 Poster 발표에서는 관심이 있거나 흥미로운 주제에 대해서 발표자와 직접 소통하면서 내 나름 스스로의 배움과 공부에도 많은 도움을 얻을 수 있는 유익한 시간을 보냈다.

학회는 본인이 연구하는 분야만 아니라, 여러 연구자님들께서 연구하시는 분야들에 대해서 조언을 얻기도 하고 주기도 하는 토론과 배움의 장이라고 생각했었고, 대학원에 진학 후 첫 학회로서 분자생물학과 세포생물학의 넓은 범위를 다루는 KSMCB라는 큰 학회에 와서 많은 것을 알아 갈 수 있는 좋은 시간이었다.

이번 2022 KSMCB를 통해서 실험실에서 혼자서는 경험하지 못하고 배우지 못하는 내용들을 배울 수 있는 유익한 시간을 보냈으며, 이렇게 2022 KSMCB를 경험할 수 있도록 지원해주신 지도교수님인 이성주 교수님을 비롯하여 KSMCB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노력해주신 많은 교수님들께 감사드린다. 학회에 참석하여 값진 경험을 공유했을 모든 연구자님들께도 이 자리를 빌려 감사하다는 말씀드리면서, 내년 2023 KSMCB에서도 꼭 참석하여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는 유익한 시간을 보낼 수 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