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업 박사는 1960년 서울의대를 졸업하고 65년 교토대학에서 의학박사를 취득한 이후로 40년 넘어 미국과 캐나다의 의과대학교수로 재직하면서 신경과학 연구에 종사하여 왔으며 특히 신경조직배양분야에서는 그 세계적인 권위로 인정받고 있다. 현재까지 304편의 논문, 245편의 초록, 6권의 저서를 출간하였다. 1972년 Science지에 제자인 오태환교수와 함께 척수신경세포가 신경영양인자를 생산함으로서 근육의 분화를 촉진시킨다고 보고하였다. 이 보고는 세계에서 최초로 근육에 대한 뉴로트로피즘을 증명한 성과가 되었다. 같은 해 Nature지에 신경세포가 조직배양환경에서 새로운 시냅스를 신생하여 서로 정보교환을 이룩한다고 보고한 이후로 여러 가지로 중요한 업적을 신경과학분야에서 창출한 바 있다. 1980년에는 세계에서 최초로 사람의 성인신경세포를 죽은 지 10시간이 넘는 뇌에서 분리하고 이를 3개월 간 장기배양하였다. 이 배양법은 현재 신경재생과 신경노화연구에 널리 사용되고 있다. 1983년에는 세계에서 최초로 신경교세포인 올리고덴드로 사이트를 성인 사람 뇌에서 분리 배양하는데 성공하였다. 현재 이 세포배양법은 다발성경화증 연구에서 가장 유익한 실험모델로 사용되고 있다. 1980년 이후로는 사람 태생 뇌신경세포 배양에 주력하고 있으며 1998년에는 제자인 Harvard대학의 Snyder박사와 함께 세계최초로 불멸화한 사람 신경줄기세포(Neural stem cell)의 분리와 배양에 성공하였다. 신경줄기세포에서 모든 신경세포가 유래하기 때문에 불멸화한 신경줄기세포에서 무제한으로 사람신경세포를 생산할 수가 있다. 신경세포가 다량으로 죽음으로서 일어나는 뇌졸중, 파킨슨병, 알츠하이머병, 뇌척추손상 등의 신경계질환으로 고생하는 환자의 뇌속에 이들 사람 신경간세포를 이식하여 손실된 신경세포를 보충함으로서 그 신경질환을 치료할 수가 있게 되었다. 캐나다 British Columbia대학병원에서는 김승업 박사가 중심이 되어 다발성경화증 환자뇌에 사람 신경줄기세포를 이식하는 프로젝트가 6개월안에 시작하게 되었는데 이 프로젝트는 세계에서 최초의 시도가 될 것이다. 이러한 연구업적을 인정받아 캐나다의 Jacob Bailey상, 서울의대의 함춘의학상등을 수상받은 바 있다.
그간 김승업 박사는 북미에서의 38년동안 52명의 후진을 양성하였으며, 또한 재미 한국신경과학회 회장으로서 북미에서 활약중인 한국인 신경과학자들의 상호친목과 교류를 위해 적극적으로 일한바 있다. 1998년에 귀국하여 한국에서 의학분야에서 두번째, 신경과학분야에서는 한국 최초의 과학기술부?한국과학재단 지정 우수연구센터인 뇌질환연구센터를 아주의대에 설립하고 현재 센터소장으로서 한국 신경과학연구 발전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